Ⅰ. 서 론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IgE 의존적 면역반응으로 비점막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양성 비루,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난다1). 알레르기 비염의 한의학적 치료는 변증을 통한 한약치료가 대표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은 한의학 임상 각 과의 교과서, 알레르기 비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다르게 기재되어 있는데 한의 안이비인후과학2)에는 외감풍한(外感風寒), 비폐기허(脾肺氣虛), 비위습열(脾胃濕熱), 신기부족(腎氣不足)으로 폐계내과학3)에는 신기부족(腎氣不足) 간담울체(肝膽鬱滯), 비폐기허(脾肺氣虛), 음양양허 기혈부족(陰陽兩虛 氣血不足), 풍한내습 폐비신양손(風寒內襲 肺脾腎陽損), 폐비휴손 습열내생(肺脾虧損 濕熱內生), 한의소아청소년의학4)에는 풍한증(風寒證), 풍열증(風熱證), 비허증(脾虛證), 폐신음허(肺腎陰虛)로 기재되어 있고 알레르기비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5)에는 외감풍한(外感風寒), 비폐기허(脾肺氣虛), 비위습열(脾胃濕熱), 신기부족(腎氣不足) 또는 實證의 경우 화열(火熱), 虛證의 경우 폐기허한(肺氣虛寒), 폐비기허(肺脾氣虛), 신원휴허(腎元虧虛)로 변증하여 치료한다고 제시되어 있다.
한의학에서 변증(辨證)은 환자에게 나타난 질병 상태를 바탕으로 ‘증(證)’을 구분하여 병리적 본질을 파악하고 이를 확정하는 한의학 특유의 진단 체계로6,7),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 증상과 한의사의 사진(四診)에 근거하여 시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 과정은 한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크게 의존하는 특성이 있어 객관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으며8), 이에 따라 변증의 객관화와 정량화를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한의학 각 교과서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 제시하는 변증 체계는 서로 일치하지 않으며, 현재까지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문헌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변증 관련 연구가 비교적 활발하게 축적되어 있는 중의학 문헌을 중심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에 관한 문헌고찰을 수행하여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변증 체계 확립과 임상적 활용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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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선정기준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명이 제시되고 증상 또는 처방 중 한 가지 이상에 대하여 기재된 문헌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 형태는 실험 연구(experimental study)를 제외하고, 연구 주제와 관련된 단면연구(cross-sectional study), 종설 논문(review article), 무작위 대조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 환자-대조군 연구(case–control study), 임상 관찰 연구(clinical observational study), 증례보고(case report), 증례군 연구(case series), 원저(original article)를 모두 포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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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제외기준
중국학술정보원(China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 CNKI)에서 검색식을 (SU = ‘过敏性鼻炎’ OR ‘鼻鼽’) AND (SU = ‘证型’)으로 설정하여 advanced search를 이용하여 cross-language search를 하였다. 191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 출판된 논문을 대상으로 검색하여 총 247편의 논문이 검색되었으며 이 중 제목과 초록을 검토하여 151편을 제외하고 96편의 전문을 검토하여 변증명은 있으나 증상 또는 처방 중 한 가지 이상에 대하여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24편, 소아, 노년층과 같이 특정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 23편, 변증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 4편, 한약이 대조군으로 사용된 경우 1편, 연구 설계가 실험 연구인 경우 1편을 제외하고 총 43편이 연구대상으로 선정되었다(Fig. 1).
문헌 검색을 통해 수집된 문헌에서 중복 문헌을 제거한 후, 논문 제목과 초록을 검토하여 1차 선별을 수행하였다. 이후 원문을 확보하여 전문(full text)을 검토한 뒤 선정 및 제외 기준에 따라 2차 선별을 시행하였다. 문헌 선별은 두 명의 독립된 연구자(KYL, SHS)가 수행하였으며, 연구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제3의 연구자(HMP)와의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였다.
Ⅲ. 결 과
43편의 연구 중 단면연구가 28편9,12-20,22,29,30,32-39,41-4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중 두 연구는 각각 종설47)과, RCT32)의 연구 형태가 병합된 유형이었다. 다음으로 종설10,11,27,40,47-49)이 7편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3가지 연구는 각각 단면연구47), 증례군 연구40), 증례보고48)가 병합된 형태였다. 그 다음으로는 RCT가 6편21,23,25,31,32,50)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한 연구32)는 단면연구가 병합된 형태였다. 그 다음으로는 증례군 연구가 2편24,40)이었고 그 중 한 연구40)는 종설이 병합된 형태였다. 나머지 연구형태로는 증례보고와 종설48)이 병합된 유형, 환자-대조군 연구28), 임상 관찰 연구51), 원저26)가 각 1편씩 있었다.
출판년도는 2025년 2편12,37), 2024년 8편9,23,26,27,31-33,50), 2022년 2편22,49), 2021년 3편10,14,29), 2020년 2편11,13), 2019년 1편21), 2018년 1편19), 2017년 2편16,17), 2016년 1편40), 2015년 1편15), 2014년 1편36), 2013년 4편18,24,28,41), 2012년 1편44), 2011년 7편20,25,30,35,38,42,51), 2010년 5편39,43,46-48), 2009년 1편45), 2004년 1편34)으로 2024년이 가장 많았으며 모두 2000년대 이후 출판된 논문이었다. 질환명은 모두 过敏性鼻炎, 变应性鼻炎, 鼻鼽 중 한 가지로 기재되어 알레르기 비염을 나타냈으며 1편31)에서는 지속성 中-重度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였다. 한·양방 결합치료가 시행된 논문은 1편23)으로 시험군에 補中益氣湯과 nasal glucocorticoid를 병행하여 치료하였다(Table 1).
| First Author (Published Year) | Journal Type | Disease | Reference Number |
|---|---|---|---|
| Zhang J(2024)9)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1 |
| Ren ZY(2021)10) | Review | Allergic Rhinitis | 2 |
| Liu BY(2020)11) | Review | Allergic Rhinitis | 3 |
| Li TT(2025)12)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4 |
| Guo XQ(2020)13)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5 |
| Liang ST(2021)14)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6 |
| Li SH(2015)15)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7 |
| Shi J(2017)16)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8 |
| Guo H(2017)17)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9 |
| Liu ZW(2013)18)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10 |
| Huo RL(2018)19)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11 |
| Li MQ(2011)20)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12 |
| Li YX(2019)21) | RCT | Allergic Rhinitis | 13 |
| Chang FYY(2022)22)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14 |
| Li JY(2024)23) | RCT | Allergic Rhinitis | 15 |
| Hu WJ(2013)24) | Case series | Allergic Rhinitis | 16 |
| Zhao WM(2011)25) | RCT | Allergic Rhinitis | 17 |
| Wang L(2024)26) | Original Article | Allergic Rhinitis | 18 |
| Liu CF(2024)27) | Review | Allergic Rhinitis | 19 |
| QI W(2013)28) | Case–control study | Allergic Rhinitis | 20 |
| Wang LY(2021)29)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21 |
| Li RJ(2011)30)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22 |
| Xiong YL(2024)31) | RCT | persistent moderate to severe allergic rhinitis | 23 |
| Ma YN(2024)32) | Cross-sectional study, RCT | Allergic Rhinitis | 24 |
| Liao NN(2024)33)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25 |
| Qiu BS(2004)34)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26 |
| Zhong WX(2011)35)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27 |
| Wu D(2014)36)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28 |
| Yang JX(2025)37)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29 |
| Liu FT(2011)38)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0 |
| Liu XM(2010)39)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1 |
| Liu CS(2016)40) | Review, Case series | Allergic Rhinitis | 32 |
| Wang YN(2013)41)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3 |
| Xiao YC(2011)42)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4 |
| Di WJ(2010)43)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5 |
| Song WJ(2012)44)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6 |
| Yang H(2009)45)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7 |
| Yang L(2010)46) |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8 |
| Hua C(2010)47) | Review, Cross-sec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39 |
| Wang RZ(2010)48) | Review, Case report | Allergic Rhinitis | 40 |
| Di GJ(2022)49) | Review | Allergic Rhinitis | 41 |
| Gu X(2024)50) | RCT | Allergic Rhinitis | 42 |
| Gao LH(2011)51) | Clinical observational study | Allergic Rhinitis | 43 |
문헌에 기재된 변증은 총 60가지로 해당 변증이 기재된 문헌의 수는 다음과 같다. 비기허약(脾氣虚弱) 24회, 신양부족(腎陽不足) 22회, 폐경복열(肺經伏熱) 21회, 폐기허한(肺氣虚寒) 18회, 폐비기허(肺脾氣虚) 8회, 폐기허(肺氣虚), 폐경온열(肺經蘊熱), 신양허(腎陽虛) 각 6회, 폐경울열(肺經鬱熱), 비기허(脾氣虚) 각 5회, 폐기허약(肺氣虚弱), 신양휴허(腎陽虧虛), 비허습곤(脾虛濕困) 각 4회, 폐허(肺虚), 비허(脾虚), 신허(腎虛) 각 3회, 폐허감한(肺虚感寒), 풍한범폐(風寒犯肺), 외감풍한(外感風寒), 신기허(腎氣虚), 간담습열(肝膽濕熱) 각 2회, 그 외에 폐한음범(肺寒飲犯), 한사습폐(寒邪襲肺), 폐허불고(肺虛不固), 폐위기허(肺衛氣虛), 위기불고(衛氣不固), 열울폐경(熱鬱肺經), 폐열(肺熱), 외감풍열(外感風熱), 풍열외습(風熱外襲), 풍열울폐(風熱鬱肺), 풍열습폐(風熱襲肺), 기체혈어(氣滯血瘀), 혈어(血瘀), 기허혈어(氣虚血瘀), 협어(夾瘀), 습열온비(濕熱蘊脾), 비위습열(脾胃濕熱), 신기휴허(腎氣虧虛), 폐신기허(肺腎氣虚), 비신양허(脾腎陽虛), 기음양허(氣陰兩虛), 혈허(血虚), 비양허(脾陽虛), 신음허(腎陰虛), 간음허(肝陰虛), 심음허(心陰虛), 폐음허(肺陰虛), 위음허(胃陰虛), 담경울열(膽經鬱熱), 습옹비규(濕壅鼻竅), 협습(夾濕), 폐비기허 겸 간기울결(肺脾氣虛 兼 肝氣鬱結), 폐신음허(肺腎陰虛), 폐신양허(肺腎兩虛), 음허혈열(陰虛血熱), 폐위열성(肺胃熱盛), 간울신허(肝鬱腎虛), 양기허(陽氣虛), 양기울(陽氣鬱)은 모두 각 1회로 나타났다. 비기허약(脾氣虚弱), 신양부족(腎陽不足), 폐경복열(肺經伏熱), 폐기허한(肺氣虚寒)이 기재된 문헌의 수가 많았다. 변증별 대표 증상과 처방은 Table 2와 같다.
60개 변증 중 다빈도 33개 변증을 6개 유사 변증군으로 통합하였다. 폐허감한(肺虚感寒), 폐기허한(肺氣虚寒), 폐한음범(肺寒飲犯), 한사습폐(寒邪襲肺), 풍한범폐(風寒犯肺), 외감풍한(外感風寒), 폐기허(肺氣虚), 폐기허약(肺氣虚弱), 폐허불고(肺虛不固), 폐허(肺虚), 폐위기허(肺衛氣虛), 위기불고(衛氣不固)는 폐기허한(肺氣虚寒)으로, 폐경울열(肺經鬱熱), 폐경복열(肺經伏熱), 폐경온열(肺經蘊熱), 열울폐경(熱鬱肺經), 폐열 (肺熱), 외감풍열(外感風熱), 풍열외습(風熱外襲), 풍열울폐(風熱鬱肺), 풍열습폐(風熱襲肺)는 폐경복열(肺經伏熱)로, 신양휴허(腎陽虧虛), 신양부족(腎陽不足), 신양허(腎陽虛)는 신양부족(腎陽不足)으로, 비기허약(脾氣虚弱), 비기허(脾氣虚), 비허(脾虚)는 비기허약(脾氣虚弱)으로, 비허습곤(脾虛濕困), 습열온비(濕熱蘊脾), 비위습열(脾胃濕熱), 습옹비규(濕壅鼻竅), 협습(夾濕)은 비허습곤(脾虛濕困)으로, 폐비기허(肺脾氣虚)는 단독으로 분류하였다. 나머지 27개 변증은 대부분 문헌에서의 인용 빈도가 1-2회에 불과하여 상대적으로 임상적 대표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변증의 종류를 과도하게 세분화할 경우 임상에서 변증 진단의 복잡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 변증은 별도의 유사 변증군으로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소수 변증으로 분류하였다. 이에 해당하는 미통합 변증은 기체혈어(氣滯血瘀), 혈어(血瘀) 기허혈어(氣虛血瘀), 협어(夾瘀), 신기허(腎氣虛), 신기휴허(腎氣虧虛), 신허(腎虛), 폐신기허(肺腎氣虛), 비신양허(脾腎陽虛), 기음양허(氣陰兩虛), 혈허(血虛), 비양허(脾陽虛), 신음허(腎陰虛), 간음허(肝陰虛), 심음허(心陰虛), 폐음허(肺陰虛), 위음허(胃陰虛), 담경울열(膽經鬱熱), 간담습열(肝膽濕熱), 폐비기허 간기울결(肺脾氣虛, 肝氣鬱結), 폐신음허(肺腎陰虛), 폐신양허(肺腎兩虛), 음허혈열(陰虛血熱), 폐위열성(肺胃熱盛), 간울신허(肝鬱腎虛), 양기허(陽氣虛), 양기울(陽氣鬱)이다. (Fig. 2).
Ⅳ. 고 찰
국내 알레르기 질환의 이환율은 약 10-15% 수준으로 추정되며, 현대사회에서는 환경오염의 심화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인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52).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는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및 수술요법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거나 제거하는 방법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와 관리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이다. 약물요법에는 비충혈제거제(decongestants), 항히스타민제 및 비강 스테로이드제 등이 사용된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자연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관용을 유도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약물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수술요법은 약물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비중격만곡증, 하비갑개 비후 등의 해부학적 이상으로 비폐색이 지속되는 경우 고려되며, 주로 하비갑개의 용적을 감소시켜 비강 통기도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2). 한의학적으로는 변증 진단을 통한 한약치료가 대표적으로 시행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자마다 증상과 병리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변증을 통해 개별 환자의 병리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한약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증 기반 치료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한의학적 강점으로 평가된다.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진단을 표준화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우선 2008년 ‘알러지성 비염에 대한 생약 제제의 임상시험 평가지표 개발 연 구53)’ 과제 수행 결과 實證에 해당하는 폐위열(肺胃熱), 虛證에 해당하는 폐기허한(肺氣虛寒), 폐비기허(肺脾氣虛), 신원휴허(腎元虧虛)로 이루어진 KiFDA-변증기준을 고안하였다. 이어서 KiFDA-변증기준과 한의사 변증의 일치도 연구54)가 시행되었고 진단 평가지의 변증과 한의사 변증의 일치도를 평가하였는데 일치도가 매우 낮아 실제 임상 적용이 어려움을 확인하였다. 또한 비염 증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지표가 없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알레르기 비염 변증 진단을 위한 비내시경 평가지표 개발 및 관련 연구들55-59)이 진행되었다. 이후 전문가 합의를 통해 KiFDA-변증기준 개정안60)을 제시하였으나 여러 임상 적용을 통한 신뢰도와 타당도 평가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변증 도구의 개선이 필요한 상태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한의학 임상 각 과의 교과서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변증이 각각 다르게 기술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적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을 객관화하기 위해 중의학 문헌을 고찰하였다.
중의학 논문 총 43편에서 사용된 변증을 추출하고 대표적인 증상과 처방을 기록하였다. 또한 해당 변증이 사용된 문헌을 기록하여 사용빈도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알레르기 비염과 관련된 변증은 총 60가지가 도출되었으며 그 중 비기허약(脾氣虚弱) 24회, 신양부족(腎陽不足) 22회, 폐경복열(肺經伏熱) 21회, 폐기허한(肺氣虚寒) 18회, 폐비기허(肺脾氣虚) 8회로 출현빈도가 높았다. Liu(2024)27)의 연구에서는 1975년부터 2021년까지 중의학 교과서로 사용된 12개 문헌들을 분석하였는데 肺氣虚寒은 12가지 문헌에 모두 포함되었고 비기허약(脾氣虚弱), 신양부족(腎陽不足)은 1985년부터 지속적으로 포함되어 모두 10개 문헌에서 나타났다. 폐경복열(肺經伏熱)은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포함되어 모두 9개 문헌에서 나타났다. 폐비기허(肺脾氣虚), 폐신양허(肺腎兩虚)는 1975, 1980년도의 교과서에서만 포함되고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에서의 알레르기 비염 관련 연구들도 중의학 교과서의 변증을 기반으로 하여 수행되는 경우가 많았고 폐기허한(肺氣虚寒), 비기허약(脾氣虚弱), 신양부족(腎陽不足), 폐경복열(肺經伏熱)의 4가지 변증이 중의학 교과서에 인용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알레르기 비염 관련 연구들은 이 4가지 변증을 기본으로 하여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위의 60개 변증 중 다빈도 33개 변증을 6개 유사 변증군으로 통합하였다. 최종적으로 폐기허한(肺氣虚寒), 폐경복열(肺經伏熱), 신양부족(腎陽不足), 비기허약(脾氣虚弱), 폐비기허(肺脾氣虚), 비허습곤(脾虛濕困)의 변증으로 요약하였다. 폐기허한(肺氣虚寒)은 폐허감한(肺虚感寒), 폐기허한(肺氣虚寒), 폐한음범(肺寒飲犯), 한사습폐(寒邪襲肺), 풍한범폐(風寒犯肺), 외감풍한(外感風寒), 폐기허(肺氣虚), 폐기허약(肺氣虚弱), 폐허불고(肺虛不固), 폐허(肺虚), 폐위기허(肺衛氣虛), 위기불고(衛氣不固)를 통합하여 요약하였으며 변증별 인용횟수는 폐기허한(肺氣虚寒) 18회, 폐기허(肺氣虚) 6회, 폐기허약(肺氣虚弱) 4회, 폐허(肺虚) 3회, 폐허감한(肺虚感寒), 풍한범폐(風寒犯肺), 외감풍한(外感風寒) 각 2회, 폐한음범(肺寒飲犯), 한사습폐(寒邪襲肺), 폐허불고(肺虛不固), 폐위기허(肺衛氣虛), 위기불고(衛氣不固) 각 1회로 나타났다. 폐기허한(肺氣虚寒)의 병기는 폐기허(肺氣虚)하면 固表기능이 저하되어 주리가 느슨해지고 風寒이 들어와 肺가 宣降기능을 잃으며 水濕이 鼻腔에 쌓이면서 鼻鼽가 발생한다고 보았다61). 肺氣虚와 寒證이 겸한 것을 나타내면서 인용 횟수가 높은 폐기허한(肺氣虚寒)을 기본 변증으로 선정하였다. 처방으로는 黃芪桂枝五物湯, 溫肺止流丹, 小靑龍湯, 玉屏風散 合 溫肺止流丹加減, 玉屏風散 合 蒼耳子散加減, 禦寒湯이 제시되었다.
폐경복열(肺經伏熱)은 폐경울열(肺經鬱熱), 폐경복열(肺經伏熱), 폐경온열(肺經蘊熱), 열울폐경(熱鬱肺經), 폐열(肺熱), 외감풍열(外感風熱), 풍열외습(風熱外襲), 풍열울폐(風熱鬱肺), 풍열습폐(風熱襲肺)를 통합·요약하였으며 변증별로 폐경복열(肺經伏熱) 21회, 폐경온열(肺經蘊熱) 6회, 폐경울열(肺經鬱熱) 5회, 나머지 열울폐경(熱鬱肺經), 폐열(肺熱), 외감풍열(外感風熱), 풍열외습(風熱外襲), 풍열울폐(風熱鬱肺), 풍열습폐(風熱襲肺)는 각 1회 인용되었다. 肺經에 陽氣가 내부에 막혀 오래되면 熱로 변화하여 肅降기능을 잃고 이 熱은 위로 올라가 鼻腔을 침범한다. 鼻腔에 邪氣가 모이면 正邪相搏으로 噴嚏가 빈발하며 肺가 肅降기능을 잃으면 水濕運化가 失調되어 氣가 체액을 제대로 보유하지 못하여 淸涕가 자주 발생하고 鼻鼽가 나타난다고 보았다33). 肺經 내부의 熱을 의미하며 인용 횟수가 높은 폐경복열(肺經伏熱)을 기본 변증으로 선정하였다. 처방으로는 淸陽散火湯加減, 辛夷淸肺飮, 淸肺益衛方(生黄芪 15g 白朮 15g 防風 15g 酒黄芩 10g 牡丹皮 15g 白芍藥 15g 茜草 10g 荆芥 10g 麻绒 10g 紫蘇葉 10g 蒼耳子 10g 甘草 5g)이 제시되었다.
신양부족(腎陽不足)은 신양휴허(腎陽虧虛), 신양부족(腎陽不足), 신양허(腎陽虛)를 통합·요약하였으며 변증별로 신양부족(腎陽不足) 22회, 신양허(腎陽虛) 6회, 신양휴허(腎陽虧虛) 4회 인용되었다. 腎陽이 不足하면 攝納기능이 저하되어 氣가 위로 떠오르며 본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溫煦 기능을 잃는다. 命門火가 衰하고 鼻腔이 溫煦기능을 잃으면 外邪가 쉽게 침입하여 鼻鼽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았다62). 변증들은 모두 腎陽虛 상태를 의미하며 그 중 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신양부족(腎陽不足)으로 통합하였다. 처방으로는 右歸丸 合 麻黃附子細辛湯加減, 眞武湯, 桂附地黃丸, 腎氣丸, 金匱腎氣丸 合 玉屏風散加減, 麻黃附子細辛湯 合 過敏煎( 麻黃, 細辛, 炮附子, 辛夷, 銀柴胡, 烏梅 등), 攝涕止鼽湯免煎顆粒(黃芪, 白朮, 乾薑, 肉桂, 附子, 防風, 細辛)이 제시되었다.
비기허약(脾氣虚弱)은 비기허약(脾氣虚弱), 비기허(脾氣虚), 비허(脾虚)를 통합·요약하였으며 변증별로 비기허약(脾氣虚弱) 24회, 비기허(脾氣虚) 5회, 비허(脾虚) 3회 제시되었다. 脾는 後天之本으로 脾氣虚弱하면 氣와 血의 생성이 부족해지고, 淸陽不升, 水濕不化하여 鼻腔이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여 外邪에 취약해져 鼻鼽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61). 비기허(脾氣虚)를 나타내면서 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비기허약(脾氣虚弱)으로 변증들을 통합하였다. 補中益氣湯加減, 參苓白朮散, 補中益氣湯 合 蒼耳子散加減의 처방이 제시되었다.
비허습곤(脾虛濕困)은 비허습곤(脾虛濕困), 습열온비(濕熱蘊脾), 비위습열(脾胃濕熱), 습옹비규(濕壅鼻竅), 협습(夾濕)을 통합·요약하였으며 변증별로 비허습곤(脾虛濕困) 4회, 습열온비(濕熱蘊脾), 비위습열(脾胃濕熱), 습옹비규(濕壅鼻竅), 협습(夾濕) 각 1회 인용되었다. 비신양허(脾腎陽虛)는 체내 寒濕이 오랫동안 축적되게 하며 濕은 성질이 무겁고 粘滯하여 병이 오래 지속되게 하고 치료가 어려우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痰을 형성한다. 이처럼 脾陽虛는 氣血 생성 부족, 濕邪凝滯를 일으켜 지속적인 鼻鼽를 유발한다고 보았다62). 이러한 병기와 관련되면서 인용 횟수가 높은 비허습곤(脾虛濕困)을 기본 변증으로 통합하였다. 처방으로는 止嚏湯(黃芪, 白朮, 防風, 白芷, 蒼耳子, 辛夷, 烏梅, 石菖蒲, 大棗, 五味子, 炙甘草), 散寒除涕方(桂枝, 桑枝, 黃芪, 紅參, 紫河車, 炒白朮, 關防風 등), 理中湯 合 苓桂竹甘湯, 健脾通竅湯(太子蔘 10g, 生黃耆 30g, 茯苓 30g, 白朮 15g, 炒扁豆 10g, 防風 10g, 高良薑 10g, 辛夷 10g, 白芷 10g, 牡丹皮 10g, 蟬蛻 10g, 甘草 6g)이 제시되었다.
폐비기허(肺脾氣虚)는 총 8회 인용되었으며 단독으로 분류하였다. 폐기허한(肺氣虚寒)과 비기허약(脾氣虚弱)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기허증(氣虛證)과 소화기능 저하가 주된 임상표현으로 나타난다. 補中益氣湯加減, 四味湯 加 訶子, 五味子, 四君子湯 加 黃芪, 五味子, 辛夷, 訶子, 芪丹益肺通竅顆粒(炙黄芪, 生白朮, 防風, 白芷, 酒川芎 등)의 처방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중의학 논문을 중심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에 관한 문헌 고찰을 시행하여 변증별로 명칭, 증상, 처방, 출현 빈도를 파악하고 병인과 출현 빈도를 고려하여 유사 변증군을 통합하여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객관적인 변증 체계 확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특히 肺氣虛寒(폐기허한), 脾氣虛弱(비기허약), 腎陽不足(신양부족), 肺經伏熱(폐경복열)의 4가지 변증은 중의학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다수의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되어 비교적 일관된 근거를 보였으며, 알레르기 비염의 변증 진단에 있어 임상적 참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 도출된 6개 변증군은 기존 KiFDA-변증기준의 임상 적용과 개정의 참고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설계에 따른 근거수준의 차이를 가중치에 반영하지 않고 문헌 단위로 빈도를 산정하였다. 따라서 분석 결과는 임상적 근거의 수준을 반영하기보다는 단순한 보고 빈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포함된 문헌의 질 평가를 별도로 수행하지 않았으므로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CNKI 데이터베이스만 사용하여 문헌을 검색하였으므로, 문헌 검색의 포괄성 측면에서 일정한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셋째, 연구에 임상 논문보다는 단면연구가 많이 포함되었으며 단면연구는 알레르기 비염의 환자군을 설정한 변증 기준으로 분류한 뒤 변증과 임상 증상, 체질 분류, 미량원소(Mg2+, Cu2+, Fe2+, Zn2+등), 환자 특성 등과의 관련성을 보는 관찰적 단면연구(cross-sectional study)가 주를 이루었다. 따라서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변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임상 연구를 포함한 포괄적인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Ⅴ.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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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 논문 총 43편이 연구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그 중 단면연구가 28편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설 7편, RCT 6편, 증례군 연구 2편, 나머지 연구형태로는 증례보고와 종설이 병합된 유형, 환자-대조군 연구, 임상 관찰 연구, 원저가 각 1편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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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과 관련된 변증은 총 60가지가 도출되었으며 그 중 비기허약(脾氣虚弱) 24회, 신양부족(腎陽不足) 22회, 폐경복열(肺經伏熱) 21회, 폐기허한(肺氣虚寒) 18회, 폐비기허(肺脾氣虚) 8회로 출현빈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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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 변증 중 다빈도 33개 변증을 폐기허한(肺氣虚寒), 폐경복열(肺經伏熱), 신양부족(腎陽不足), 비기허약(脾氣虚弱), 폐비기허(肺脾氣虚), 비허습곤(脾虛濕困)의 6개의 유사 변증군으로 통합·요약하였다.





